하나님은 곤고한 자를 그 곤고에서 구원하시며 학대 당할 즈음에 그의 귀를 여시나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그대를 환난에서 이끌어 내사 좁지 않고 넉넉한 곳으로 옮기려 하셨은즉, 무릇 그대의 상에는 기름진 것이 놓이리라 (욥기 36:15-16)

계속해서 이어지는 엘리후의 말입니다. 35장에서는 하나님의 초월성을 강조하며 욥의 말과 행동이 하나님께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36장에서는 고난을 통해 회개와 연단의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의 친밀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감히 도달할 수 없는 높은 곳에 계시면서도 또한 우리 곁에 가까이 계시는 것, 이것이 하나님의 신비입니다. 엘리후는 비록 하나님이 욥의 호소에 침묵으로 일관하셨지만, 그를 고난에서 구원하시고 복을 베푸실 것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 일은 이루어집니다. 가까이 계시고 우릴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