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권함을 받지 아니하므로 우리가 주의 뜻대로 이루어지이다 하고 그쳤노라' (사도행전 21:14) 주여, 인간적인 것보다 성령을 따라 사는 자가 되게 하소서. 성령님 하시는일들을 나의 어리석고 짧은 생각으로 인하여 막지 않게 하소서. [2019-06-27 09:18:07]
(야고보가 바울에게) 우리가 말하는 이대로 하라. 서원한 네 사람이 우리에게 있으니, 그들을 데리고 함께 결례를 행하고 그들을 위하여 비용을 내어 머리를 깎게 하라. 그러면 모든 사람이 그대에 대하여 들은 것이 사실이 아니고 그대도 율법을 지켜 행하는 줄로 알 것이라 (행 21:23-24)
바울이 예루살렘에 당도했을 때, 예루살렘 교회 지도자인 야고보는 바울의 신변을 염려하여 위의 방법을 제안합니다. 이방인을 선교하며 율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가르치는 바울을 향해 유대인들의 분노가 끓어 오르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바울은 거절할 수도 있지만, 지도자에 대한 순종과 신변의 안전을 위해 이 일에 동의하고 비용을 부담합니다. 이것은 이방인에게는 이방인처럼, 유대인에게는 유대인으로서 대한다는 그의 선교원칙에 따른 것이기도 합니다(고전 9:20). 우린 종종 타협과 원칙 사이에서 고민합니다. 원칙을 버리는 타협이 아니라, 원칙을 지키면서도 사람들과의 협력을 이루는 지혜를 구합시다.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롬 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