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남종이나 여종이 나와 더불어 쟁론할 때에 내가 그의 권리를 저버렸다면 하나님이 일어나실 때에 내가 어떻게 하겠느냐? 하나님이 심판하실 때에 내가 무엇이라 대답하겠느냐? 나를 태 속에 만드신 이가 그도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우리를 뱃속에 지으신 이가 한 분이 아니시냐? (욥기 31:13-15)
욥의 시대에는 노예를 물건 취급했고 인권에 대한 인식이 없었던 것을 생각할 때, 위에 나오는 욥의 말은 놀랍기만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주인이나 종이 모두 동등하다고 말하는 듯하고, 종의 권리도 보호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만민평등 사상이 성경에서 나온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우린 모두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담의 후예이고 사실 상하귀천이 없는 형제자매입니다. 아무도 함부로 대하거나 차별할 수 없습니다. 나를 만드신 하나님께서 내 옆에 있는 사람도 만드셨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 그것이 이웃 사랑의 시작이고, 평화의 시작입니다. '오늘 만나는 모든 이들을 소중한 존재로 대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