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겠으니 내게 대답할지니라. 네가 내 공의를 부인하려느냐? 네 의를 세우려고 나를 악하다 하겠느냐? 네가 하나님처럼 능력이 있느냐 하나님처럼 천둥 소리를 내겠느냐? (욥기 40:7-9)
그동안 침묵하시던 하나님께서는 38장부터 41장까지 4장에 걸쳐 욥에게 답을 하십니다. 창조와 자연, 그리고 생물의 신비에 나타난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마지막 두 장에선 베헤못(하마)과 리워야단(악어)에 대한 자세한 묘사를 하시며 욥의 무지를 드러내십니다. 말씀의 핵심은 "네가 하나님처럼 능력이 있느냐?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이해할 수 있겠느냐? 그러면서 어찌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왈가왈부를 하느냐?"는 것입니다. 그동안 욥은 자신의 입장에서만 말하면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고 하나님께서 왜 자신에게 고난을 주시는지를 물었습니다. 하나님의 대답은 한 마디로 나를 신뢰하라는 것입니다. 피조물인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믿고 따르는 일입니다.